
고령촌은 중국의 유명한 자기 산지인 경덕진 부근의 한 농촌 마을이다.
이 마을 뒷산인 고령산은 명나라 말기부터 자토 생산지로 유명해졌다.
경덕진의 도자기가 이토록 훌륭한 평가를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지리적 환경과 조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경덕진 주변은 울창한 수목과 드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계곡은 창강, 동하, 서하, 남하로 강줄기가 뻗어있다.
경덕진 주변의 여러곳에는 양질의 자토(瓷土) 원산지가 있어, 다양한 품종의 질 좋은 자토 확보가 수월했다.
청나라 중기까지 경덕진에서 생산하는 자기는 모두 고량산의 자토였다.
이 시기는 바로 유럽이 경덕진에서 자기를 가장 활발하게 수입하던 때였다.
또한, 장강 및 동서남북으로 뻗친 강을 통해 풍부한 수력을 공급받을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장강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수상운송을 통하여 타 지역으로의 도자기 반출이 용이하였다.
이러한 까닭에 다채로운 재료로 수많은 종류의 도자기가 만들어졌고 각 지역으로 편리하게 운반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세계의 도자기 업계는 모든 자토를 ‘고령토’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200여 년간 이어지고 있다.

카올린, 백도토 라고도 불리는 고령토는 안정적인 화학 분자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세밀한 질감이 특징이다.
천연 상태에서는 하얗고 부드러운 가루이다. 대게 백운모, 석영, 장석, 아나타제 같은 광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양은 매우 다양하다.
사기와 자기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광물이며 녹는 점이 매우 높고 불에 구워지면 주로 흰색을 띈다.
뿐만 아니라 고무의 틈새를 메워 물리적 강도와 마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쓰이기도 하며 종이 표면에 얇게 발라 접착력을 높이고 광택과 색, 높은 불투명도를 갖게 되어 인쇄도 더욱 선명하게 할 수 있다.
경덕진의 도자기는 "白如玉, 薄如紙, 明如鏡, 聲如磬"
옥같이 하얗고, 거울처럼 맑으며, 종이처럼 얇고, 옥구슬과 같은 소리가 난다.
이렇듯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참고 출처] 사주와 카이로스-경덕진

도자기는 인류의 중요한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여전히 새로운 형태로 발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짙은 문화적 색채를 띠고 현대인들의 생활을 다채롭게 해준다.
아름답고 정취가 물씬 풍기는 도자기 작품은 그 시대 과학 기술과 공예 기술이 응집된 결과일 뿐만 아니라
문명 생활의 역사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