畢庶先 145cm x 145cm ink and color on paper 공자를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유가의 미학이 선과 미적가치의 하나됨을 강조한다면, 장자 미학은 미와 진의 일치성을 강조한다. 장자의 관점에서 보면 미의 본질은 무위자연에 있으며, 사물이나 생물 각각의 인격 자유를 이루는 데 있고,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덕이자 최고의 선으로 이것은 진과 일치한다. 진을 잃게 되면 무위자연에서의 도를 어기는 것이며, 미 또한 존재할 수 없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유가 사상에서의 미와는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찾는 관념과 이상을 가지고 있으며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진과의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장자는 하늘을 법과 제도로 삼고 진眞을 중요시 여긴다는 ‘법천귀진 法天貴眞’의 절대적 이상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