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圃美術館

중국의 도자기

중국의 도자기 7

죽포미술관 2022. 3.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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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포미술관 소장

 

문양을 제외하면 기하학적 문양은 대개 좌우 대칭 혹은 층을 지어 배열되어 있거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배열되는 등 정적인 도안이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채도 도안에는 역동성이 있다.

주로 호선, 아치형 및 둥근 점으로 이루어지며 생동감이 넘칠 뿐만 아니라

나선 모양으로 토기 주위를 에워싸며 되풀이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나선무늬는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순환을 멈추지 않는 생동감을 주어 한정된 동간의 제약을 깨뜨렸다.

이는 어쩌면 우주와 생명에 대한 중화 민족 선조들의 최초의 이해와 경험을 표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 밖에 반파 문화 말기의 채도 중에는 음각과 양각으로 이루어진 도안도 많이 발견되었다.

이는 장식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도안끼리 서로를 두드러지게 하고 허와 실이 공존하며 대립과 통일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서안 부근에서 위치한 반파 유적은 옛 주나라 사람들의 거주지이며 음양오행설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채도에 음양과 관련된 도안이 그려져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당신의 채도 제작도 물레에는 S자 모양으로 음각과 양각 무늬의 회전을 나타내는 문양이 많이 있다.

이 같은 문양이 매우 다양하지만 모두 태극권의 도형과 비슷한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즉, 둥근 원을 반으로 나눈 곳에 S자로 선을 그려 원형을 둘로 나눈다. 이 지점이 바로 음양이 만나는 곳이다.

이 두 부분은 하나의 원심 주위를 끊임없이 회전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하늘과 땅, 태양과 달, 남과 여, 위와 아래 등 만물의 대립과 통일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죽포미술관 소장

 

신석기 말기에는 중국 최초의 대대적인 기하학 도안이 만들어진 시기이다.

이들 도안은 초기 중국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생활의 질서와 규율을 알려준다.

또한 일종의 조형 예술로서 이 시기의 도안은 이후 도안 발전에 기본적인 규칙을 대부분 다져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이방 연속무늬, 사방 연속무늬, 그리고 대칭 균형, 대비 변화 및 통일적 표현,

단독 무늬와 복합 무늬, 점, 선, 면 및 흑, 백, 회색의 조화로운 사용 등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중국 도안 무늬 역사상 하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죽포미술관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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