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圃美術館

중국의 도자기

중국 상업의 발전

죽포미술관 2022. 3. 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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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년 송 완조가 일어나자 중국은 마치 근대로 접어든 것처럼 물질문명이 크게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화폐의 유통은 더욱 널리 보급되었다. 화약의 발명, 화염기의 사용, 항해용 나침반, 천문 시계, 고풍오, 수력 방직기 그리고 선박에 사용된 방수벽 등이 모두 송대에 출현하였다. 11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중국 대도시의 생활수준은 당시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것은 당대 저명한 사학자인 황인우의 명저『중국대역사』에서 송대의 역사적 면모를 개괄적으로 묘사한 부분이다.

송대가 중국 역사상 중요한 시기였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북송과 남송시기를 합쳐 320년 동안

당조의 기반 위에서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이 모두 크게 발전하다 전체적으로는 당의 수준을 넘어섰다.

장택단의 청명상하도 일부(사진출처-사행습인운)
 

https://blog.naver.com/san9988/140200148799

 

송대 상업의 발전상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한 폭의 위대한 회화 작품, 북송 장택단이 그린 <청명상하도>를 떠올린다.

그림이 그려진 긴 명주 두루마리에는 당시 수도 변량의 절정기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전체 길이 24.8cm, 가로 528.7cm의 그림에는 시골부터 도시 번화가까지 모든 풍경이 그려져 있으며 각 절 마다 시간이 다르다. 오른쪽 끝 두루마리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시골 사람이 채소를 실은 나귀를 몰고 시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나무 꼭대기가 아침 안개에 잠겨 있어 아침임을 알 수 있다. 왼쪽 끝에서 연극이 끝나고 막이 내리는 것처럼 해질 무렵 하루 일과를 끝낸 사람들이 과판의 문건을 거두어들이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림에는 500여명의 다양한 인물들이 표현되어 있는데 차림새와 표정이 모두 다르며 성문과 네거리, 대로와 골목이 있고 거리 주변에는 짐을 풀어 놓고 물건을 사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또 3층 높이의 상점과 여관도 있고, 거리 곳곳에는 주점과 찻집, 곡물 가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도시 가운데 변하의

양안을 잇는 아치형 다리가 있고, 강에는 사람 또는 화물을 실은 배 20여척이 떠 있다.

물질생활의 측면에서 볼 때 12세기 중국은 이미 다른 나라들을 앞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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