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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자기는 명대부터 발전하여 청대 강희 연간에 이르러 새로운 경지에 이른다. 강희 연간 청화자기의 청색 안료는 기본적으로 절강에서 생산되는 안료를 사용하였는데 수선법에서 단소법으로 바뀌면서 청화의 발색이 더욱 선명하고 짙푸른 감을 띠게 되었다. 명 중기부터 청화의 색을 입히는데 분수법을 사용했는데 대게는 그저 짙은 색과 엹은 색 두 가지 뿐이었다. 강희 연간에 이르러 청화의 입체감과 명암을 표현하기 위하여 색료를 ‘두농’, ‘정농’, ‘이농’, ‘정담’, ‘영담’의 다섯 가지로 나누었다. 각각의 색을 별도의 그릇에 담아 표기해 두고 골라서 사용하였으며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여 필요에 따라 색을 골라 썼다. 심지어 획 하나에도 다른 농담의 느낌을 가려낼 수 있을 정도여서 소위 회화에서 말하는 ‘묵분오색’과 명암, 농담이 각기 다른 색조 효과를 내게 되었다.


사진출처- 블로그 Culture &History Traveling http://www.dapsa.kr/blog/?p=13264
강희 연간의 청화자기는 ‘청화오채’라는 명성을 얻었으니 바로 이러한 특징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강희 후기에 이르러서는 오채 자기의 발달과 용정때 분채 자기가 출현함에 따라 청화자기도 관요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재빨리 그려낼 수 있고 장식의 형식이 다양하며 색상이 선명한 청화자기가 여전히 사랑받았으며 오늘날까지도 중국인들이 쓰는 일용 자기의 하나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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