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圃美術館

중국의 도자기

해외로 수출되는 중국의 도자기

죽포미술관 2022. 3. 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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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포미술관 소장

해외로 판매되는 도자기 중 많은 부분은 경덕진의 민영 도요지에서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춰 수출용으로 주문 제작한 것으로, 유럽으로 수출하여 판매되는 상품들은 모두 형태나 장식 하나까지도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추어 특별히 제작되어졌다. 국내외 도자기의 생산량이많이 증가함으로써 경덕진의 관영, 민영 도요지들은 크게 성장하였으며 새로운 도자기 상품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져 나왔다. 도자기 중 가장 독보적이였던 144 청화자기, 아름답운 오채자기, 옛것을 본 떠 만든 방고자기 외에도 분채와 법랑채 등 다양한 도자기들이 큰 성과를 이루었다.

유럽의 상인들이 중국으로 건너 갈 때는 먼저 마카오를 거친 후 광주로 갔다. 청나라 중기 무렵 광주를 비롯한 마카오 일대는 상업 활동이 활발하여 상선들이 운집해 있었다. 중국의 일부 상인들은 이를 기회로 경덕진에서 백자를 만들어 광동으로 운반하였고 기술자들을 고용한 뒤 서양화법의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색을 입혀 구워낸 채색자기를 제작하였고 이것을 유럽 상인들에게 직접 판매하였다.

미국의 여행가가 1769년에 주강 남안의 광주 채색자기 가공장을 방문하고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한 대청에 300여 명이 도자 위에 바쁘게 그림과 문양을 그려 넣고 장식을 붙착 하고 있었으며 6세 정도의 어린 일꾼부터 노(老)기술자까지 다양한 연령이 있었으며 이러한 공장이 100여 곳이 넘게 있었다.” 이 가공장의 유상채 도자기를 ‘광채’라고 불렀으며, 광채 자기의 발달은 경덕진의 유상채 자기 상당 부분을 대체하였다.

죽포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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