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圃美術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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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음력5월 5일) 단오

죽포미술관 2022. 6.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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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입니다.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다는 단오는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명절 중 하나인데요.

수릿날[戌衣日·水瀨日],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등으로도 불린답니다.

단오의 ‘단(端)’은 처음이라는 의미이며,

‘오(午)’자는 낮 정오와 '오(五)' 다섯과도 뜻이 통하여 ‘초닷새[初五日]’ 라는 의미예요.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의 계절로 바빴던 모내기를 끝내고 한숨 쉬어가며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한 단오는

몸도 건강해지고 여름날 더위를 먹지 않기 위해

양지바른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수리취나 쑥으로 떡을 만들어 먹는데

둥근 모양이 수레바퀴와 비슷하다고 하여 수리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어요.

수리취 떡 (출처:  https://blog.naver.com/joop1258/222750283718 )

 

또한 아녀자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것도 하나의 풍속이였는데요.

석창포를 우려낸 물은 두피에 좋고 비듬을 없애 주며 특유의 향이 있어

나쁜 병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감거나 아이들의 목욕물로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신윤복의 단오풍정
김홍도의 씨름

 

그 밖에도 그네뛰기, 씨름, 활쏘기 등과 같은 전통 놀이를 하였는데

외출을 마음껏 하지 못하였던 부녀자들에게 이날만은 자유롭게 그네뛰는 것을 허용하기도 하였어요.

궁에서 임금은 신하들에게

그해 여름의 장마와 더위를 잘 이겨내라며 부채를 선물해 주기도 하였답니다.

농사일을 잠시 쉬며 장수와 건강을 기원했던 단오.

다양한 풍습들을 즐기며 한해의 충요로운 추수와 건강을 기원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기억하며 다가오는 여름 무더위도 잘 이겨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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