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圃美術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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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호의 근筋

죽포미술관 2022. 4.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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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포미술관 소장
 

高登舟 245cm X 125cm, Ink and Color on Paper

형호는 골법을 생사강정生死剛正이라고도 이야기 하였는데 그림에 묵채만 있으면 산의 형상이 분명하지 않아 그 형태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골기骨氣를 넣음으로써 생기가 없는 것에(死), 생기를 불어 넣어(生) 힘있고(剛) 바른(正) 형상이 나타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필선에 먹색을 더해 명암과 입체감을 표현함으로써 생생한 실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가 말하는 골과 육이다. 그렇다면 골과 육은 근筋의 ‘필절이부단(筆絶而不斷)_필이 끊어져도 끊어지지 않은 듯이 이어져야 한다’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

그것은 동양회화에서 말하는 입체감이나 질감을 표현하는 준皴을 의미하는 말로써 수묵으로 산수를 그릴 때 먼저 산수의 형상을 형호의 골법을 이용하여 스케치하고 스케치 그대로 육을 “수묵훈장水墨暈章”하면 산의 형세를 표현할 수 없으므로, 산 형상의 안에 큰 형태에 맞는 산세를 필선으로 그리는 방법이 근이다.

그러므로 형호는 ‘근’을 “필절이부단-붓의 흐름이 끊겨 있되 끊어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하며 산수에서 골과 육을 연결시키는 근을 준皴으로 논하고 있는 것이다.

죽포미술관 소장

王士生 245cm X 125cm Ink and Color on Paper

참고 문헌: 중국화론으로 본 繪畵美學(지순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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