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포미술관 소장 馬新陽 245cm X 125cm, Ink and Color on Paper 중국인들은 마음속에 내향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기 전에 먼저 스스로 억누르고 있어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다룰 수 이는데, 이러한 점이 호선으로 나타난다. 호선은 겉으로 보면 곡선으로 부드러워 보이지만 반대로 튕겨나가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잘 부러지지도 않고 직선처럼 딱딱하지 않다. 호선의 매력은 휘어진 활처럼 강하고 칼날처럼 날카롭다. 당나라 때 서법 중 하나인 절채고(折釵股)처럼 호선은 금이나 은으로 만든 비녀처럼 강하고 굽은 부분은 원호를 그리고 있어 부드러움까지 갖고 있다. 호선에 생명력을 더해주면 호선의 양쪽에서는 끌어당기는 힘이 생겨난다. 중국의 예술가들은 자연이 생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