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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음껏 남해님의 블로그]남해 볼거리 추천, 미조항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미조 다녀왔어요!(ft. 플랫포트)

죽포미술관 2022. 8. 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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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볼거리 추천, 미조항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미조 다녀왔어요!(ft. 플랫포트)

이곳은 미조항의 냉동창고였어요. 미조항이 바로 앞에 있어서 냉동창고로 오랜 세월을 지내온 이 건물이 새롭게 리뉴얼을 해서 지금은 전시관, 공연장, 카페, 레스토랑,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등을 갖춘 '스페이스미조'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어요. 이곳은 특히 리노베이션을 통해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어 더 멋스럽게 느껴져요. 외관에서도 포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스페이스미조 전시관

주소: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로 254

운영시간: 11:00~21:00

입장료: 무료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주차: 가능

플랫포트 카페

알림: 화요일 FOOD 브레이크

영업시간: 11:00~20: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시그니처 메뉴: 달고기 FISH&CHIPS, 크리미 시금치 파스타, 다래와 해당화 에이드 ice

주차: 가능

 

개관 전을 하고 있었는데 옥상에 걸린 현수막이 너무 미래스러워서 눈길이 갔어요. 색깔이나 느낌이 현재에 미래 현수막이 달린 것 같은,, 스페이스미조라는 이름도 더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고요.

주차장엔 차를 6대 정도 될 수 있었어요. 1대는 장애인 차량이고요. 오늘처럼 평일 저녁엔 손님이 없어서 가능했지만 주말이나 곧 다가올 휴가 시즌에는 근처 수협이나 다른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걸어오셔야 할 것 같아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건물 뒤로 들어가는 길인데요. 이건 뭐 어떻게 설명이 안돼서 영상으로 찍었어요. 저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비현실 세계가 있을 것만 같아요. 진짜 그랬어요. 얼마나 예쁘던지,,,

그 문을 통해 연결된 뒤편 중정이에요. 건물만 보면 서울 한복판에 있는 핫한 대형카페 같지 않나요? 딱 인스타감성, 너무너무 예쁘죠?

들어오니 이런 느낌이에요. 냉동창고의 냉각기였을 것 같은 저 무시무시하게 생긴 물건은 이곳이 냉동창고였던 것을 잊지 않기 위해 그대로 뒀나 봐요. 지금은 딱 포토 스폿이에요. 신기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질 것 같은 물건요.

전시의 일부에요. 이곳이 미조항이니 그 주변을 따라 많이 잡히는 고기들을 표시해둔 지도 같아요. 사실 설명을 읽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 바다 주변의 물고기 길과, 잡히는 어종 뭐 그런 거 같아요. 지역 주민과 함께한 전시회라고 했는데 그런 의미도 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봐요.

스페이스미조에는 멋진 공연장이 있어요. 바다 뷰는 기본이고 그랜드 피아노까지 갖춘 소규모 공연장에서 이런 클래식 콘서트를 하고 있었어요. 바로 내일 5월 28일 낮 1시에도 공연이 있네요. 남해로 주말여행 오실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네요. 1인 공연비는 2만 원이며, 공연을 보면 식음료 35% 할인권이 제공되네요.

이 버튼을 누르면 문이 자동으로 짜잔 열려요. 그럼 아래 사진처럼 액자 같은 풍경이 나오고요. 그냥 서있기만 해도 작품이 되는 곳이에요. 냉동창고로 쓸 때는 이곳이 이런 멋진 포토 스폿일지 알았을까요?

이 자리를 놓칠 수 없죠, 민지는 이 건물에서 이 공간을 제일 좋아했어요. 그냥 서있기만 했을 뿐인데 작품 사진 같지 않나요?

이 공간은 작년 뮤지엄남해의 제1회 레지던시 '슬기로운 유배생활'의 작가 중 강청아 작가가 프로젝션 매핑 전시를 했던 공간이에요. 우리 전시가 많은 영감을 준 듯하네요. 우리와 거의 똑같은 전시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스태프에게 물었더니 그때 본 영상이 개관전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괜히 뿌듯했네요.

플랫포트 안 주방이에요. 차가운 콘크리트 벽에 실버 계열의 인테리어가 더 차가운 느낌을 줬어요. 뭔가 오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스페이스미조에요. 그런 느낌을 주려고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데 그럼 성공이에요!!

메뉴를 보니 남해의 특산물을 이용하여 개발한 먹거리와 음료들이 눈에 띄네요. 전 오늘 까망 오징어 미조또와 달고기 피쉬앤칩스, 그리고 다래와 해당화 에이드를 주문했어요. 참 남해군민은 20% 할인되는데 주문할 때 말씀 안 해주셔서 저는 그냥 마셨어요. 다 먹고 나서 얘기하니 반영이 안되더라고요. 꼭 미리 말씀하세요!!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어요. 평일에는 한 제품씩 할인을 한다고 해서 달고기 피쉬앤칩스를 3,600원 할인된 14,900원에 먹었어요. 달고기는 하얀 생선인데 맛은 약간 통닭 같은 바삭함이 없어서인지 제가 즐기는 튀김요리 맛은 아니었어요. 까망 오징어 미조또는 오징어 먹물이 올라간 리조또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건 서비스로 받은 휘낭시에 멸치즈(남해 멸치로 만든 엔초비)와 시금치즈(남해 시금치로 만든 페스토)에요. 멸치즈 휘낭시에 위의 저 멸치 보이나요? 멸치즈는 비주얼이 약간 웃기고 좀 그랬지만 그래도 빵에서 멸치 맛과 바다의 짠맛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맛이 있었고, 시금치즈는 맛있었어요.

2층 플랫 포트 숍이에요. 일단 가운데 저 진열장은 생선상자인듯한데 신선하네요. 특히 진열된 제품들이 모두 환경을 아끼고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하자는 슬로건을 내건 착한 물건들이어서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지구를 짜요' 저 말이 너무 좋아서요!! 지구를 짠다,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내 스스로 지구를 예쁘게 다시 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소중한 지구를 다시 만든다, 짠다 그런 의미로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씨티블랭크라는 폐비닐로 만든 키링이에요. 취지도 좋고 디자인도 귀엽고 다 좋은데 가격이 9,500원이에요. 리사이클링, 친환경 다 좋은데 좀 대중적인 가격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구입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해의 굿즈들이에요. 남해 고사리, 바다 식물, 멸치 등을 디자인하여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노트 등으로 만들었는데 그냥 흔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굿즈라 좀 아쉬웠어요. 남해에서만 딱 볼 수 있는 굿즈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뿜뿜하네요. 이렇게 오늘은 스페이스미조를 간단히 둘러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이런 복합문화공간이 남해에서 하나둘 생기고, 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스페이스미조 더 잘 즐기는 방법

1. 플랫포트 platport란?

로컬 문화와 새로운 영감,

창의적인 에너지가 샘솟는

항구라는 뜻이에요.

2. 2층 플랫 포토샵에서는

다양한 리사이클링 굿즈를 살 수 있어요.

3. 어느 층에 가더라도 바다 뷰는 서비스에요.

*마음껏 남해님의 허락하에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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