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 청화자기는 당시 외국으로 많이 수출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해외에 남아 있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현재 국내외에 전해지는 원대 청화자기는 300여 점으로 그 중 해외에 유실된 것이 대략 110여점인데 주로 터키, 이란 등이 소장되어 있다. 중국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 약 200여 점으로 대부분 20세기 들어 각지에서 고고학 발굴로 출토되었으며 현재 주로 북경 고궁 박물관, 북경 수도 박물관, 상해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란 아르다빌 궁에는 남송에서 원대의 용천청자, 남방의 백자, 원대의 추부자와 남유자 외에 37점의 진귀한 원대 청화자기가 소장되어 있다.



이란 서북부 타브리즈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박물관의 진열품 중에도 청화자기와 유리혼이 있으며 그 중 원나라 말의 청화대반, 매병과 완은 모두 눈이 부실 만큼 훌륭한 것들이다. 터키 이스탄불 박물관은 중국 자기를 대량으로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박물관이다. 이 외에도 이집트 푸스타트, 수단의 홍해 연안, 페르시아만의 바레인, 소말리아, 케냐, 탄자니아 등 동아프리카 연안의 몇몇 나라에서도 원나라 청화자기와 자기 파편이 속속 출토되었다. 동아시아의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태국, 핀리핀 등지에서도 원나라의 청화자기가 발견되었는데 특히 필리핀에서는 쌍룡이 그려져 있는 청화사이관 같은 상당히 큰 관과 완 등의 청화 기물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청화자기의 장식으로는 화조, 조수, 화조, 전지화 및 기하학적 문양 등이 있는데 일본 초기 청화자기의 문양과는 기풍이 다르다. 그 중 하나인 절지 국화문의 쌍계소관은 조형과 문양이 모두 경덕진 압호전요 벌굴품과 똑같은 것으로 원나라 후기의 것이다. 훗날 정화는 명 황실을 대표하여 일곱차례 서양을 왕래하면서 중국의 해외 무역 항로를 개척하였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수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명대 청화자기를 더욱 먼 나라까지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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