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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官超英 大岳菊天上來 178cmⅩ146cm Ink & Color on Paper
“운雲이란 필의 흔적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형을 세우고, 모양을 갖추고도 속俗되지 않은 것이다.” (필기법 中)
운이란 필의 움직임에 의해 나타나는 묵이 대상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를 설명하며, 그에 따른 표현결과가 표현 대상의 형태를 나타내면서 세속적이지 않은 것이다. 필기법에서 이야기 한 형용산의 용묵은 ‘은적隱迹’의 의미 분석에 따른 산수화의 기법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
195 형호의 「필기법」에 적힌 비평에서 형용산은, ‘붓의 자취가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붓의 흔적을 감춘 은적隱迹과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형용산인이 형호의 운雲과 제일 근접하게 일치하는 화가임은 분명하다.
즉, 형호가 말하고자 하는 운이란 형용산인이 이야기하는 먹을 이용할 때의 ‘묵채墨彩’와 관련이 있다. 결국 운雲이란 화가의 용필을 통해 얻어지는 기와 함께 조화를 이루어 보여지지 않는 묵 흔적을 표현 대상의 형상에 맞도록 드러내는 것이다.

죽포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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