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에게 악기 가르치는 ‘여주문화예술학교’ 개소

 

송현아 기자 2022/ 07/25

“천사들의 하모니 기대하세요”

▲ 여주문화예술학교 참여아동의 엄마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세종신문

여주시 관내 발달장애 아동들이 악기 연주의 소중한 기회를 만나게 되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S&B언어심리센터 2층에서 ‘여주문화예술학교’ 개소식이 열렸다. S&B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가 후원하는 여주문화예술학교는 장애인에게 전문 강사진을 통한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잠재적 재능을 발굴하고 사회성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회차 수가 정해져 있는 일시적인 사업이 아니라 해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속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참여하는 아이들에겐 매우 좋은 기회이다. 여주문화예술학교에는 8명의 발달장애, 경계선 지능 아동 등이 참여해 각각 첼로와 바이올린을 배우게 된다.

▲ 사회를 보고 있는 강성권 S&B언어심리센터 원장. © 세종신문

S&B언어심리센터 강성권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소식에는 참여 아동과 학부모,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칠 전문가와 후원자가 참석했다.

 

강성권 원장은 “발달장애아동이나 경계선지능 아동들이 취미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으로서도 의미가 있고 더 나아가 전문 역량을 발휘해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문화예술학교를 통해 악기 연주를 접한 장애아동들은 중등, 고등 과정까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각종 연주회 등의 활동을 한다. 현재 600명 정도의 장애아동, 청소년들이 예술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중 재능이 발굴된 아동들은 성인이 된 후 시립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박지혜 첼리스트와 이세영 바이올리니스트. © 세종신문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 첼리스트 박지혜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세영 씨는 “단순히 악기 기술만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에게 배우는 따뜻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문화예술학교 참여 아동의 학부모들은 “악기를 가르쳐주고 싶어도 받아주는 학원이 없었는데 좋은 기회가 마련되어 너무 좋다”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그 과정에 재능도 개발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여주문화예술학교 악기 구입비를 후원한 KCC 스위첸 강혜인 통장. © 세종신문

이날 개소식에서는 아이들의 악기 구입비를 후원한 오학동 KCC 스위첸 아파트 강혜인 통장에게 후원 증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혜인 통장은 “어린 장애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후원에 동참하게 되었다”면서 “장애아동의 잠재능력을 발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를 바라며 천사들의 하모니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는 전국에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며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과 공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참여 대상을 중학생 이상으로 선별하고 있으나 여주는 장애 등록 이전 연령인 미취학 아동과 경계선 지능 아동, ADHD 아동까지 포괄 모집함으로써 조기에 잠재력을 발굴하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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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ejongnewspaper.com/sub_read.html?uid=31804&section=sc27&section2=%B1%E2%C5%B8 

 

 

[세종신문] 발달장애 아동에게 악기 가르치는 ‘여주문화예술학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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