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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 玉 245cm X 125cm, Ink and Color on Paper
한 획으로 단숨에 선을 긋는 ‘일필휘지’와 ‘일필화’는 서법과 회화의 관련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일필서나 일필화는 붓에 한 번의 먹을 묻혀 책 전체를 써 내려가거나 그림을 완성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송나라 광약허의 말에 의하면 육탐미(남조 시대 화가)는 한편의 글과 하나의 형상을 일필로 마쳤다. 그의 그림은 작가의 의도가 완전히 살아있고 형상이 살아 있는 것 같으며 작품에 흐르는 기운과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점 하나가 글자의 모양을 결정하고, 글자 하나가 한 편의 글을 대표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처럼 훌륭한 작품을 보면 붓의 움직임이 하나의 생명이 있는 대상을 만든 것 같이 느껴지며 작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느끼는 정서, 환경 등에 따라 각각 다른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작가는 붓을 움직이기 전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어떠한 작품을 완성할지 그려져 있기 마련이다. 붓이 종이에 닿는 순간 선에는 기운찬 힘이 생기고, 그 기세는 永자 하나로 모든 한자의 8가지 공통 쓰기법을 알려주는 영자팔법과 구궁법에 의해 움직여 작품을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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