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아 기자/ 2022/10/17

▲ 매산서원 강당에 전시된 문익점 선생 관련 서예작품들. © 세종신문
세종대왕과 나옹스님을 비롯해 여주지역과 관련된 선현들의 문헌을 발굴해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서예가 전기중 선생이 이번에는 우리나라에 ‘목화씨’를 들여온 것으로 잘 알려진 삼우당(三憂堂) 문익점(文益漸, 1329~1398)선생에 대한 전시회를 열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전문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매산서원 안팎에서 열린 ‘옷을 입혔네 文宣衣民’ 서예전시회에는 족자, 액자, 도자기 작품 60여 점과 관람객 및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천 작품 100여 점을 포함해 총 160여 점이 걸렸다.

▲ 전시공간에 놓여져 있는 삼우당문집. © 세종신문
여주시 세종대왕면 번도2리에 위치한 매산서원은 삼우당 문익점 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며 이 일대에 문익점 선생의 증손인 문치창 공이 낙향을 하면서 현재까지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문익점 선생의 업적과 사상, 인생을 재조명해보는 기획 전시로, 삼우당문집편찬위원회가 추진하고 허권수 경상대 한문학과 교수가 번역한 <삼우당문집>을 작품화했다.

▲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전기중 서예가. © 세종신문
매산서원의 강당을 둘러싸듯 걸려있는 작품들은 선생의 학문과 사상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도자가 국가사회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주는 듯하다.
전기중 서예가는 “세종대왕이 왕대리에 계시고 삼우당 선생이 매산서원(번도리)에 계시니 모두 세종대왕 면민이다. 모제 김한국 선생은 현재 이포 기천서원에 모셔져 있으니 다 여주시민이다. 이분들의 글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를 하니 그 의미가 더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주말을 이용해 민요공연과 사자놀이 공연 등을 기획해 마을 주민들과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 마을 입구에 걸린 전시회 현수막. © 세종신문
전기중 서예가는 앞으로도 여주지역과 관련된 사람과 문헌, 여주 각 마을주민들의 삶이 담긴 기록들을 작품화하고 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형태의 전시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기록을 재조명하고 이를 현시대와 잇는 시도에 주민의 참여가 더해진 이러한 전시 형식이 여주지역의 새로운 문화형태로 자리 잡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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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ejongnewspaper.com/sub_read.html?uid=32108§ion=sc27§ion2=%B1%E2%C5%B8
[세종신문] 문익점 선생 업적 담은 전시회 ‘옷을 입혔네 文宣衣民’, 매산서원서 열려
매산서원 강당에 전시된 문익점 선생 관련 서예작품들. © 세종신문세종대왕과 나옹스님을 비롯해 여주지역과 관련된 선현들의 문헌을 발굴해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를 이어가고 있는 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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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문#여주소식#매산서원#서예전시#문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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