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松 145cmⅩ145cm Ink and Color on Paper 종병의 『화산수서』에서 현인은 “賢者澄懷味象-마음을 맑게 하여 형상을 음미한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味象미상’이란 형상으로서의 자연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다. 종병이 세월 흐르는 것을 모르고 평생 중국의 여산과 형산을 그리워하고 마음껏 자연을 배회하며 수행에 매진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노년에 이르렀을 때 몸이 쇠약하여 유명한 산들을 두루 보지 못할까 걱정하였는데 자신이 기를 하나로 모으고 그 정신을 통해서도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부끄럽게 여겼으며 수행자로 머물고 있는 자신이 수행에 정진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산수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李世光 245cm X 125cm, Ink and Color on 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