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아 기자 2022/ 08/ 25
물고기 따라 물 흐르듯 ‘무지개 여행’ 떠나요

▲ 박재국 작가와 낙락유람(樂樂遊覽) 출품작 '무지개 여행' © 박재국 제공
서울 뚝섬 한강공원, 지상으로 올라온 55마리의 물고기 조각이 무리지어 반짝거리며 유영하고 있다. 여유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물고기와 유희하는 자유와 행복의 시간을 선물하는 듯하다. ‘2022한강조각프로젝트 – 낙락유람(樂樂遊覽)’에 출품한 박재국 작가의 작품 ‘무지개 여행’ 이야기다.
지난 20일 개막한 낙락유람은 크라운해태가 주최하고 야외전시와 실내전시를 포함해 총 1천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전이다. 미술 평론가인 김성호 총감독과 김윤섭 전시감독을 중심으로 302명의 조각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박재국 작가의 작품 ‘무지개 여행’은 은색의 빛을 품거나 반사하는 스텐의 재질을 이용해 물고기의 특징을 표현했다. 여기에 흙으로 구워서 만든 물고기 부조 작업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표정과 크기, 문양이 들어간 물고기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작품의 분위기가 동화적이고 서정적이며 물고기의 율동감에서는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 낙락유람(樂樂遊覽) 출품작 '무지개 여행' © 박재국 제공
여주 작업실 가까이에 흐르는 남한강에서 태어난 ‘물고기’ 작품들이 2020년 여주 강천섬 전시에서 시작해 강 물줄기를 타고 2021년, 2022년 서울 한강 뚝섬까지 다다랐다. 도자를 기반으로 흙을 이용한 회화와 조각, 설치작까지 확장해 나가는 박재국 작가의 작품세계에는 무궁무진한 도자의 매력이 그대로 담겨있다.
박재국 작가는 ‘무지개 여행’에 대해 “무지개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성한 길이기도 하고 우리에겐 신비롭고 아름다운 꿈의 세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해맑은 표정의 물고기는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살아있는 깨끗한 자연을 이야기한다”며 “환경 위기 속에서 자연에 대한 배려와 지구의 소중함을 물고기를 통해 전하고 싶다. 한 곳을 향해 무리지어 가는 물고기를 통해 마음을 한데 모으고 환경 위기에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21일까지 진행된다. 가을의 정취 속에서 물고기를 따라 물 흐르듯 여유롭게 ‘무지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낙락유람(樂樂遊覽) 실내 전시 출품작 © 박재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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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신문] 박재국 작가,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 출품
물고기 따라 물 흐르듯 ‘무지개 여행’ 떠나요 박재국 작가와 낙락유람(樂樂遊覽) 출품작 '무지개 여행' © 박재국 제공서울 뚝섬 한강공원, 지상으로 올라온 55마리의 물고기 조각이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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