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자기
일본에서의 중국 자기
죽포미술관
2022. 3.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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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이 부족했던 부용자기를 바탕으로 명나라 숭정(명17대 황제의 연호) 초 일본의 엔슈지역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차 애호가가 경덕진 도공들에게 수준 높고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기를 주문했으며, 이것이 바로 ‘상서’(길조-吉兆)로 불려지는 일상용 자기 그릇이다.
이 자기 그릇은 과거 일본에 수출되던 청자나 홍록채 회화성 보다는 도자기에 그려진 문양의 장식성과 도안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장식 기법이 다양하고 회화성과 도안, 형상과 추상적인 문양이 서로 대비되어 더욱 독특해 보인다. ‘상서자기’라 부르는 것는 이 도자기의 바닥면에 ‘상서’ 혹은 ’오상서‘라 적혀 있거나 ’오량대보‘라 쓰여져 있는 것도 있어서이다.
일본의 도자기를 만드는 인사 중 한명이 상서자기의 제작한 사람은 일본사람이며 중국에서 20여 년간 머물다가 일본으로 돌아와 중국 도자 제작 기술을 전수했다고 말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중국인이 상서자기를 제작하였으며, 일본사람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어찌됐건 명나라 말 중국의 도자기 생산은 일본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일본의 여러 도시들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도자 제작이 시작되고 수출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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