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자기
도자의 문양과 인물 표현법
죽포미술관
2022. 3.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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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진은 원나라 청화에서부터 청나라 말, 분채자기에 이르기까지를 아울러 우수한 도자기 제조법을 갖추고 있었으며, 그 중 분채회화 쪽에서는 많은 양식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도자기의 다양한 그림들과 동시대의 회화 작품들 간의 땔 수 없는 관계는 오늘날까지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형식화 된 기술들을 전하기 위해 경덕진의 도예가 사이에서 수많은 기술 전수방법들이 가결(시의 형식으로 부르던 공식)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인물의 얼굴 비율을 뜻하는 ‘삼정오안’(이마부터 턱까지 가로로 3등분)과 ‘오안’(얼굴을 가로로 5등분),인체를 8등분한 ‘상유팔격’을 기준으로 했다. 인물의 자세를 형식화된 가결로 ‘행칠’(서있는 인물은 7등신), ‘좌오’(의자에 앉아 있는 인물은 5등신) , ‘반삼’(좌식으로 앉은 모습은 3등신)이라는 말이 있다.

그림에 다양한 성별과 인물을 배치할 경우, ‘사무신단’, 즉 아름다운 여인은 어깨가 좁고 용맹스러운 사람은 목이 짧으며 노부인은 가슴이 없고 어린 아이는 키가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물의 동작은 ‘처녀는 가냘프고 애처롭게 사랑스러우며 계집종은 말을 재치있게 하고, 공자는 언행이 치밀하지 못한 듯 하면서도 뛰어나야하고, 글을 배우는 아이는 순진하고 천진난만 하면서도 꾀가 있다.’ 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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