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문화4-공춘호
자사자기가 다른 도자 제품과 다른 점은 자사명기는 대부분 장인의 명명으로 그 가치가 배가 된다는 점이다. 명대 중기 사람 공춘이 바로 역사적 전통이 있던 자사기에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다호 명인이다. 공춘의 원래 이름은 ‘공춘供春)’으로 스님에게 도기 제조법을 배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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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어두운 홍갈색의 고금철과 같이 돈후하고 단정하여 조형미의 극치를 보여 준다’하여 그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양선명호’라고도 하는 ‘공춘호’는 한 계파를 이루게 되었다. 공춘 이후의 자사 명인으로 명대에는 ‘3대 다호 명인’으로 일컬어진 시대빈, 이(대)중방. 서(대)우천 외에도, 진용경, 진중미, 양팽년, 소대영이 있었고, 근대에는 배석민이 있다. 그러나 이 명인들의 작품으로 전해진 것은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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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수의 문인 거사들이 직접 자사호의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작은 다호에 시문, 서화, 전각, 조소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높은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 자사호 하나가 세상에 나올 때는 어느 것 하나 그 속에 사람들의 기호, 취향 심지어는 생활 태도까지 녹아 있지 않은 것이 없었다. 호와 차가 사람들에게 가져다 준 것은 입 안에서 느끼는 향긋한 즐거움 뿐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시각적 형상을 즐긴 후에 손에서 놓고 싶지 않으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게 만드는 감흥이었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호를 유희용으로 가지고 놀기 좋아한다. 명인의 손에서 나온 훌륭한 의흥 자사호는 상당히 진귀해서 황금에 버금가는 가치가 있었다. 다호를 소장하거나 가꾸는 일은 오늘날에도 고상한 취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