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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병의 『화산수서』
죽포미술관
2022. 5. 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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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華 145cmⅩ145cm Ink and Color on Paper
자연을 성인의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 것은 달리 보면 자연이 곧 성인의 모습이고, 자연을 고요한 마음으로 비추어보는 것은 바로 성인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 성인의 모습을 감상하는 이는 누구일까? 이것은 종병이 이야기 하는 산수화 의미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다. 이에 대한 질문의 답은 그의 『화산수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성인은 도를 머금고 사물에 화답하고 응한다”과 “현인은 마음을 맑게 하여 형상을 음미하한다”라고 성인과 현인의 관계를 정의한 것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생각컨데 성인은 정신을 통해 도를 본받으며, 현인은 그것을 꿰뚫었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성인은 도를 지니고 인연에서 벗어나 먼 시대에서 비추어지고, 온갖 사물에 대한 완벽한 이치가 사고와 융합하는 것, 즉 법신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성인의 경지를 목표로 하는 현인과 형상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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