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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원법
죽포미술관
2022. 5.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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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江州 145cmⅩ145cm Ink & Color on Paper
남북조 시대에는 주로 자연의 나무와 돌, 물 등을 인물화의 배경으로 그렸다. 완벽한 공간감을 표현해 내지는 못하였지만, 어느 정도 작품에 속의 원근감에 대해 논하는 것이 인식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남북조시대의 화가 종병의 「화산수서」에서, “화면에 내려 그은 획이 천인의 높이가 될 수 있고, 수척 옆으로 그은 것이 백리의 거리를 나타낼 수도 있다” 라고 하여 공간을 화면에 옮길 때 선에 의지하며 형성되는 공간에 대해 설명을 하였고, 종병과 같은 시대 왕미의 「서화」를 보면 “선의 구부러짐으로 숭산의 높이를 표현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곡선의 변화를 통해 자연의 상대적인 공간감을 형성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종병의「화서산수」와 왕미의「서화」는 중국 산수화론의 발전에 있어 중심이자 필연적인 이론들이다. 눈으로 보는 산수의 모습을 형상화시키는 이론으로써 표현기법적인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나름대로의 공간 표현방법을 구축하고 있었으나 화면에 공간을 정확하게 묘사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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