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자기

중국의 덕청요

죽포미술관 2022. 3. 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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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청자가 명성을 날리기 시작할 때 검고 광이 나는 유색으로 유명한 덕청요가 월요의 유력한 지원권이 되어 주었다. 덕청요는 검은 유약의 도자기를 주로 구웠는데 청자를 굽기도 했다. 도요지는 철강의 덕청현에 위치하였고 수십 곳에

가마가 생겨났다. 덕청요는 절강 지역에서 최초로 검은 자기를 생산한 곳 중 하나로 이곳의 흑자와 청자는 간단하면서도 소박하였으며 대담하면서도 반듯했다. 조형 스타일은 무주요, 월요와 흡사했다. 주로 생산하던 도자기는 완, 접, 반, 이배, 반구호, 계두호, 타우, 호자, 향로, 관, 합, 등, 잔탁 등 대부분 생활용품이었다. 그 밖에 특색 있는 상품으로는 죽통 모양의 작은 뚜껑이 있는 잔탁 세트 등 새로운 형태의 다기들로, 동시대의 다른 가마에서는 보기 힘든 상품들이었다.

덕청요의 흑자 유층은 두껍고 흑갈색 혹은 황갈색을 띠었다. 삼등품은 표면에 윤기가 나도 옻칠한 듯 검다, 청자는 주로 기물 표면에 화장토를 발랐고 유색은 녹두색, 청록색 혹은 청황색을 띠었다. 유색은 깊은 색채를 띠었으며 광택이 있었고 장식은 간단하여 주로 기물의 주둥이나 어깨, 복부에 몇 가닥의 둥근 띠 무늬를 새기거나 청자 위에 몇 개의 갈색 점을 그려 넣릏 뿐이었다. 출토된 도기로 볼 때, 덕청요의 도자기 제작 역사는 6000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이후 대대로 도자기를 생산해 왔지만 기록으로 남아 있는 흑자와 청자를 생산한 덕청요는 100여 년 밖에 명맥을 잇지 못했다.

중국 흑유계수호(사진출처-황하)

https://blog.naver.com/campfive/221203129594

그래서 완전하고 정교한 덕청요 자기는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다. 국내에서 상해 박물관과 규모가 비교적 큰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고 민간 수집가 중에서는 덕청요 자기를 소유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흑유계수호를 최고로 꼽는다.

죽포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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