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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의 유현미幽玄美
죽포미술관
2022. 5.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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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啓勝 145cm x 145cm ink and color on paper
세상 만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중화中和 정신인데, 인간 행위에서 나오는 아름다움과 도덕적 내용을 모두 포함하여 밖으로 표현되도록 하는 것을 예술이라 말한다. 흔히 동양의 예술은 정신을 강조하면서 깊고 담담하며 그윽한 멋을 품고 있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즉, 유현미幽玄美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유현미(이치나 바른 뜻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고 아름다움)는 특히 산수화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산수화는 발생 된 계기만 보아도 위진현학(魏晋玄學-위진 시대 노자와 장자 일파의 학설)과 자연애호 정신으로 결론 지어짐으로 자연스럽게 장자의 정신과도 서로 통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자』의 「소요유逍遙遊」는 말 그대로 “멀리 소풍가서 논다” 즉, 삶에 있어서 일을 권하지 말고 즐기면서 살라는 정신적인 자유와 해방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름을 타고 용과 함께 날며 사해四海 밖을 즐긴다.”는 뜻의 소요와 “끝없이 넓은 들을 그리워 돌아다니는 자유”는 세속에서 초월하여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 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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