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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호의 기氣

죽포미술관 2022. 4. 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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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포미술관 소장

張松 145cmⅩ145cm Ink and Color on Paper

형호의 기氣

“기氣란 마음을 따라 필을 따라 움직여, 형상을 취함에 머뭇거림이 없는 것이다.”

(필기법 中 )

작가의 마음이 필에 맞닿아 하나가 되었을 때,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잡고 있는 필을 움직이는 것이다. 즉, 어떠한 형체를 화면에 옮겨 그릴 때 머뭇거려 그 흐름과 기세氣勢가 끊기겨서 어색해지지 않도록 하는 힘이 기氣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화가가 인위적으로 필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는대로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작품을 제작할 때 두 가지 측면에서 기를 바라볼 수 있다. 하나는 화가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필이 움직이는 주관적인 개성과 그의 숙련도에서 나타나는 기이고, 또 하나는 작가의 눈에 보여서 그려지는 대상이 지니고 있는 기로 산수화를 그릴 때 그 풍경 자체가 지니고 있는 기세나 기상 등에서 풍겨져 나오는 氣이다. 결론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게 내제된 기인가, 표현할 대상이 가지고 있는 기인가의 차이이다.

형호가 말하는 기는 화가가 필을 통해 표현하는 기를 의미하며 이 필은 화가의 마음이자 내면세계를 표출하는 정신과 연관된다.

죽포미술관 소장

張松 145cmⅩ145cm Ink and Color on Paper

참고 문헌: 중국화론으로 본 繪畵美學(지순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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