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배우고 제 삶의 태도가 바뀌었어요”
송현아 기자 2022/ 11/7
전국 초중고, 대학생 대상 ‘세종리더십 실천사례 공모전’ 열려
60여 편 접수, 서류심사 통과한 13명 현장 발표 진행
청소년부 점동초 윤사빈, 대학생부 서울대 차민건 ‘세종대왕상’ 수상

세종이 실천했던 효행, 우정, 공동체 봉사, 협상 등의 세종리더십을 널리 알리거나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제1회 세종리더십 실천사례 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6일 세종대왕릉 구 재실에서 열렸다.
여주시 주최, 세종리더십연구소 주관, 한국형리더십개발원과 한국문화예술 통이 협찬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 13일까지 전국의 초중고, 대학생들의 60여 편의 실천사례가 접수되었다. 이 중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13편(초중고 7, 대학생 6)의 실천사례는 이날 시상식 현장에서 직접 발표시간을 갖고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이날 심사는 위원장인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형 이의중학교 교장, 강대준 여주시 전략정책관, 김연민 여주교육자원봉사센터장,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장, 김태양 밀머리농촌유학센터 대표가 맡았다.

▲ 심사위원들이 현장발표자들의 사례를 심사하고 있다. © 세종신문
시상식 내빈으로는 이충우 여주시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 진선화 여주시의원, 손욱 한국형리더십개발원 이사장, 이명훈 충숙공 이예 선생 기념사업회 홍보이사, 황구연 방촌 황희 연구원 사무총장, 이주하 전주이씨 종약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밝은 표정으로 학생들의 발표를 유심히 지켜본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번 공모전이 젊은 청년학생들이 세종대왕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여주시를 잘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세종의 리더십 실천 사례를 발굴하여 소개함으로써 세종의 본고장인 여주의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세종대왕 및 한글과 연계한 정책을 펼쳐 문화관광도시 여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욱 한국형리더십개발원 이사장은 “세종리더십을 통해 세종의 지혜와 가르침을 실천하는 인재들이 방방곡곡에서 자라난다면 이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런 대회를 앞장서서 견인하는 여주시야말로 미래의 한국을 이끌어갈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청소년부에서 세종대왕상을 받은 점동초등학교 6학년 윤사빈 학생은 ‘나와 세종’이라는 제목으로 사례를 발표했다. 윤사빈 학생은 첫 번째로 세종대왕이 자신이 아닌 남(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것을 대단하다고 여겼으며 자신도 무언가 남에게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 뿌듯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세종대왕이 훌륭한 리더가 된 이유를 ‘책을 통해 인간과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형(양녕대군)을 거울삼아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갔기 때문’이라면서 스스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회의를 자주 열고 신하들의 의견을 경청한 세종대왕의 태도를 본받아 회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경청하려는 태도를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세종대왕의 본받을 만 한 점을 잘 알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사빈 학생은 발표를 하면서 자작 랩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청소년부에서 충숙공이예상을 받은 성남 불정초 6학년 이동근 학생은 ‘위대한 세종! 가전충효세수인경(家傳忠孝世守仁敬)으로 잇다’라는 제목으로, 방촌황희상을 받은 점동초 5학년 임창섭 학생은 ‘세종대왕님 실천 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사례를 발표했다.
대학생부에서 세종대왕상을 받은 서울대 1학년 차민건 학생은 ‘축제를 준비하며 실천한 세종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마을축제를 준비, 진행하는 과정에서 깨닫고 실천한 세종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차민건 학생은 ▲세종대왕이 신하와 학자, 백성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 위한 협조체제를 시스템화한 점 ▲인재를 등용할 때 그 사람의 특성과 재능을 충분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등용해 효율을 높인 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를 보며 세종대왕이 지향한 ‘생생지락’이 어떤 것인지 경험한 점 등을 소개했다.

대학생부에서 충숙공이예상을 받은 여주대 3학년 설지수 학생은 ‘세종이야기, 민들레홀씨가 되어’라는 제목으로, 방촌황희상을 받은 여주대 3학년 이소정 학생은 ‘나는, 세며들었다’는 제목으로 세종리더십을 배우고 난 후 생활 속에서 실천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공통되게 ‘세종리더십’을 배우고 접한 후 자신의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글을 창제한 임금이라는 정보 이외에 세종의 사상과 정치철학, 리더십 등이 널리 알려져 세종의 정신을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는 이들이 많아지기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으로는 여주시 청소년 공동체 모임 ‘여의주’의 전통문화예술반의 궁중무용 ‘무고’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지난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에서 전공자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본선 발표자 명단>
청소년부 : 김시우(점동초 6학년), 윤사빈(점동초 6학년), 이동근(불정초 6학년), 이예슬(점동중 3학년), 이예인(불정초 5학년), 임창섭(점동초 5학년), 황루하(오학초 3학년)
대학생부 : 김유라(여주대 방송영상미디어과), 설지수(여주대 간호학과), 육승현(여주대 사회복지상담과), 이소정(여주대 작업치료과), 정원석(중앙대 경제학부), 차민건(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시상 내역>
청소년부 : 윤사빈(세종대왕상, 장학금 100만원), 이동근(충숙공이예상, 장학금 50만원), 임창섭(방촌황희상, 장학금 30만원)
대학생부 : 차민건(세종대왕상, 장학금 150만원), 설지수(충숙공이예상, 장학금 90만원), 이소정(방촌황희상, 장학금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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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ejongnewspaper.com/sub_read.html?uid=32189§ion=sc27§ion2=%B1%E2%C5%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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