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음껏 남해님의 블로그]소마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민들과 함께 만든 공공미술 전시 소개해요.(ft. 한성백제 박물관)

물의 뜰<Sky Canvas>
2022 소마미술관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작가가 함께 하는 모두를 위한 '벤치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오늘은 그 결과로 진행된 조금 특별한 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소개할게요. 그럼, 지금부터 큐레이터 마음껏 남해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벤치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소마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민들과 함께 만든 공공미술 전시 소개해요.(ft. 한성백제 박물관)

SOMA 공공미술 프로젝트 리플릿
올가을, 내 이웃이 만든 벤치로
휴식을 선물합니다.
SOMA 공공미술 프로젝트
- 공공미술 아티스트 그룹 '홀리데이''히든캠프''스카이 하모니' 팀이 만드는 3개의 워크숍
▶ 전시 기간: 2022.10.17-2023.05.30
▶ 전시 장소: 올림픽공원 및 한성백제 박물관 일대
▶ 주제 및 참여 작가
- 물의 뜰: Sky Canvas(Sky Harmony_ 송은주, 장세영, 황차영)
- 대초원: 머무름의 벤치(히든캠프_임아름, 우성철)
- 조각의 숲: 내 이웃의 벤치(홀리데이_정지현, 문보람)
▶ 관람 동선(소마미술관→ Sky Canvas →머무름의 벤치→내 이웃의 벤치)
▶ 관람 시간: 야외 전시라 제한 없음
▶ 휴관일: 없음

물의 뜰<Sky Canvas>
스카이 하모니(송은주, 장세영, 황차영)팀과 송파마을예술창작소 목공 동아리가 만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벤치를 만들었어요. '내가 앉아 쉬는 공원의 벤치를 내 손으로 만들고 설치하여 나의 특별한 추억을 공원에 남긴다'라는 이 프로젝트 너무 의미 있지 않나요?

물의 뜰<Sky Canvas>
작품에 부착된 QR 코드는 스카이 캔버스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보다 확장된 예술 경험을 제공해요.

물의 뜰<Sky Canvas>
'물의 뜰'은 미술관과 가장 인접해 있으며, 안(예술작품)과 밖(자연)이 소통하는 공간이에요. 직접 앉아보니 편안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색감이랑 느낌이 특히 이 가을과 완전 찰떡으로 어울려요.
소마미술관과 제일 가깝게 있었던 '물의 뜰'이 제일 찾기 쉬웠어요. 처음 와 본 곳이기도 했고 올림픽공원이 아주 큰 편이라 지도만 들고 보기에는 많이 어렵더라고요. 또 나머지 두 작품은 한성백제 박물관에서 가까운 올림픽공원에 있어서 저는 좀 많이 헤맸어요. 제가 사실 방향치에 길치라 지도 같은 건 진짜 잘 못 보거든요.

한성백제 박물관
다행히 친절한 이웃분을 만나 지도를 보여드렸더니 한성백제박물관을 알려주셔서 이곳으로 왔어요. 이렇게 멋진 박물관이 올림픽공원 바로 옆에 있더라고요. 결국 박물관도 들어갔더니 올림픽공원이랑 연결이 되어 있어요. 미술관도 박물관도 다 가운데 올림픽공원을 두고 있어서 관람하고 피크닉까지 즐기면 하루 소풍 코스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한성백제 박물관
한성백제 박물관에는 10월 27일부터 '왕도 한성'이라는 특별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서 꼭 보고 싶었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서울대학교 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라 더 특별할 것 같은데 근처 계시는 이웃님들은 꼭 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한성백제 박물관
한성백제 박물관이 10주년이 되었다는데 전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어요. 특히 이번 특별 전시는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전시라고 하니 꼭 관람해 보세요.

하늘 기둥
멀리 '하늘 기둥' 조각상이 보이네요. 올림픽공원 내에는 근사한 조각들도 많았어요. 조각 공원이라고 해도 될 만큼 조각 작품이 많더라고요.

대초원<머무름의 벤치>
'대초원'은 올림픽공원 안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잔디밭의 이국적인 풍경으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이에요. 이 공간에 저게 뭐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저 작품들, 같이 자세히 볼게요.

대초원<머무름의 벤치>
왜 어릴 때 동네에 '수레에 달린 말' 혹시 기억나나요? 리어카 같은 곳에 말들이 열 마리 정도 달려있고 동네에 그 아저씨가 오면 오백 원인가 내면 10분 정도 말을 탔던 기억이 아직 있는데 꼭 그 말같이 생겼어요. 느낌이 그렇다고요.

대초원<머무름의 벤치>
진짜 불편할 것 같이 생겨서 살짝 앉아봤는데, 완전 편해요. 엉덩이가 좀 차가운 거 빼고는 얼마든지 오래 쉴 수 있을 것 같은 벤치였어요. 작품이라 앉아도 되는지 저도 잠시 망설였는데 우리가 쉬는 공간을 직접 만든다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생각하면 앉아도 되지 않을까요?

대초원<머무름의 벤치>
왜 어릴 때 즐겨 탔던 말이 생각났는지 작품 의도를 보니 알겠어요. 작품 의도가 자유롭고 즐거운 어린 시절 놀이의 추억이 반영된 작품이라고 해요. 단순히 앉기만 하는 벤치를 넘어서 시민들의 다양한 동작과 행동을 이끌어내는 놀이 공간으로 거듭났어요.

한성백제 박물관 본관
왼쪽 사진에 조금 보이는 건물이 한성백제 박물관 본관인데요. 이 본관을 두고 왼쪽 뒤편으로 올라가야 세 번째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계속 공원 밑으로만 다녔는데 여긴 약간 경사진 곳을 따라 올라가야 해요.
이 벤치 찾기가 제일 어려웠어요. 올라가면서도 여기가 맞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거든요. 그런데 100미터 정도 올라가니 오른쪽에 레스토랑 배너가 보이고 그 맞은 펀으로는 리플릿 사진에 있는 벤치가 보이더라고요. 얼마나 반가운지, 비명 지를 뻔했어요.

조각의 숲<내 이웃의 벤치>
홀리데이(정지현, 문보람)팀의 '내 이웃의 벤치' 워크숍은 홀리데이 팀과 시민들이 만나 내 이웃을 위한 벤치를 고민하고 가상현실(VR) 기술로 디자인한 단 하나 밖에 없는 벤치를 만들었다고 해요.

조각의 숲<내 이웃의 벤치>
VR 기술과 3D 프린터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여 제작된 아트벤치라고 하니 왠지 좀 더 특별해 보이긴 하네요. 저긴 좀 앉아보기가 그래서 저 벤치만 못 앉아봤어요. 작품 주변에 SOMA 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임을 알릴 수 있는 배너나 그런 것들이 있으면 좀 더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조각의 숲<내 이웃의 벤치>
소마미술관은 올림픽공원을 문화 소통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시민참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했어요. 제한된 관객을 위해 존재하는 미술관이 아닌 공공을 위한 미술관, 생활 속 미술관으로의 역할을 시도했다는 것이 너무 멋있고 부러웠어요. '나도 이렇게 멋진 기획을 하고 싶다' 또 큐레이터의 본능이 꿈틀꿈틀 올라왔어요.

조각의 숲<내 이웃의 벤치>
공공미술 작품으로 채워져 갈 올림픽 공원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멋진 곳이에요.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든 아트 벤치로,
도심 속 안식처에서 '쉼과 예술'을 통한
회복을 얻으면 좋겠네요!
소마미술관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민들과 함께 만든 공공미술 전시 소개해요.(ft. 한성백제 박물
2022 소마미술관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시민과 작가가 함께 하는 모두를 위한 '벤치 만들기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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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남해님의 허락하에 올리는 게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