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음껏 남해님의 블로그]전북 가볼만한곳, 고창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와 상사화 피는시기.(ft. 꽃무릇축제)

선운사 꽃무릇
전북 가볼만한곳, 고창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와 상사화 피는시기.(ft. 꽃무릇축제)
선운사
주소: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선운사
운영시간: 매일 05:00-20:00
입장료: 어른 4,000원/청소년(중·고등학생) 3,000원/ 어린이(초등학생) 1,000원
입장료 면제 대상: 만 70세 이상(신분증 제시자에 한함), 고창군민(신분증), 신도증 소지자(대한불교조계종), 복지카드(장애인), 국가유공자 카드
주차: 가능
요즘 가장 핫하다는 꽃무릇 보고 왔어요. 오늘은 전북 가볼만한곳인 고창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와 상사화 피는시기 그리고, 꽃무릇 축제까지 알려드릴게요.

일주문
가기 전에 꽃무릇을 보러 어딜 가야 할지 엄청나게 고민했어요. 오랜 검색 끝에 우리나라에는 3대 꽃무릇 명소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저는 그중에 가장 규모가 작다는 고창 선운사를 선택했어요. 규모가 작아서 선택한 건 아니고요. 불갑사나 용천사처럼 압도적인 스케일이 주는 웅장한 감동은 없지만 원초적인 자연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선운사를 선택했어요. 그 느낌은 적중했어요.
오래전에 처음 꽃무릇을 봤을 때는 아름답다는 생각보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저 꽃은 왜 잎이 없지?' 그런 생각이요. 그런데 꽃무릇은 5월에 잎이 나왔다가 7월에 지고, 다시 9월 초에 꽃대가 솟아나고 그리고, 9월 중순이 되면 꽃이 붉게 피어난다는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후 꽃무릇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상사화
그리고 꽃무릇과 항상 세트처럼 나오는 상사화가 다른 거라는 사실과 왜 꽃무릇이 절에서 유명한지에 대해서도 오늘 새롭게 알게 됐어요.

선운사 꽃무릇
먼저 꽃무릇을 상사화로 부르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아마 꽃무릇과 상사화를 저처럼 혼동하시는 분들이 진짜 많을 것 같아요. 네이버 검색창에도 '꽃무릇'이라고 검색하면 꽃무릇 사진만 보여주는데 '상사화'로 검색하면 상사화 꽃보다는 꽃무릇 사진이 훨씬 더 많아요. 게시물도 상사화(꽃무릇)이라고 되어 있는 게 많고요. 두 식물 모두 같은 상사화 속에 포함된 꽃 들이지만 엄연히 다른 꽃이에요.

선운사 꽃무릇
그런데 왜 불갑사의 꽃무릇 축제를 '영광 불갑사 상사화(꽃무릇) 축제라고 하나요? 이것도 제 생각엔 많은 분들이 꽃무릇을 상사화로 혼동하기에 생긴 잘못된 이름이 아닐까 해요. 어떤 식물도감에도 꽃무릇을 상사화로 소개하지는 않는데요. 꽃무릇은 꽃무릇이고 상사화는 상사화래요. 우리도 누군가가 우리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면 기분이 나쁠 텐데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 꽃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적어도 이 포스팅을 분 이웃님들이라도 이 꽃들의 이름을 앞으로는 제대로 부르면 좋겠네요.

불갑사
그럼 꽃무릇의 대표적인 군락지는 왜 다들 절인가요? 우리나라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하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 모두 절이더라고요. 우아한 자태의 연꽃과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인지라 절과는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왜 절에 꽃무릇이 많을까요? 바로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라고 해요. 저도 깜짝 놀랐는데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은 코끼리도 쓰러뜨릴 만큼 강한 독성분으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대요.

선운사 꽃무릇
우리나라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사용해왔대요. 절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독성이 강한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절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하니 왜 선운사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꽃무릇 산지 중 하나가 됐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선운사 꽃무릇
9월 15일인가 어떤 인플루언서가 포스팅한 글 보면 당시 꽃무릇 개화 상황이 20% 정도 진행됐다고 했는데, 9월 23일 오늘 개화 상황은 거의 80% 이상이에요. 고창 선암사 꽃무릇은 지금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선운산 호텔

소형 주차장
T맵 앱에 선운사 주차장 주소를 검색하면 대형 주차장과 소형 주차장이 나와요. 그중에 소형 주차장을 선택해 검색하면 모든 주차장을 지나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선운산 관광호텔 앞 주차장으로 안내해 줘요. 선운사와 매표소 근처 꽃무릇만 보고 가실 분들이라면 여기가 가장 가깝고 편한 주차장이에요. 주차비는 무료이니 이곳에 차를 대세요. 저는 오늘 이곳에 차를 댔는데 여기는 좀 작아서 주말에는 주차하기 힘들 것 같아요.

매표소
매표하시면 선운사 입구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왼편 도솔암 방향으로 가셔서 반드시 좁은 다리를 지나야 예쁜 꽃무릇을 볼 수 있어요.


선운천 산책로가 고창 선운사 꽃무릇 포토존이에요. 선운천 주변이 최고인 이유는 일단 선운천 자체가 너무 멋지고 양옆으로 빨갛게 꽃무릇이 피어나기 때문에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 정도로 명장면이더라고요. 정말 여기는 찐이에요. 꾸미지 않은 자연이 주는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있어요. 분명히!!
꽃무릇의 꽃말은 꽃과 잎이 만나는 일이 없다고 하여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의미한대요. 그래서 저렇게 화려하고 유혹적인가요? '외로우니 나 좀 봐줘요' 이런 느낌? 근데 오히려 저는 이 꽃이 슬퍼 보이지 않고 무리 지어 피어있어 더 행복해 보였어요. 어떤가요? 우리 가족도 행복해 보이나요?
>>죽포의 답변: 네!!. 마음껏 남해님의 가족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선운사에서 꽃무릇 더 잘 보는 법
1. 가장 많은 꽃무릇을 볼 수 있는 곳은
매표소 앞, 개울 건너편이에요.
2. 이른 아침 햇살이 번지기 시작할 무렵,
옅은 새벽 안갯속에서
도솔천을 물들이는 모습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에요.
3. 선운사 위에 자리한 도솔암의
꽃무릇도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고창 선운사는 아니지만, 제22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열리니, 웅장한 스케일의 꽃무릇이 궁금한 이웃님들은 불갑사의 꽃무릇축제로 발걸음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주말이 절정인 꽃무릇을 보시려면 이번 주말을 놓치지 마세요!
전북 가볼만한곳, 고창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와 상사화 피는시기.(ft. 꽃무릇축제)
전북 가볼만한곳, 고창 선운사 꽃무릇 개화시기와 상사화 피는시기.(ft. 꽃무릇축제) 선운사 주소: 전북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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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남해님의 허락하에 게시된 글입니다.